'흔들리는' 바른정당, 오늘 새 지도부 선출…'내홍' 잠재울까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 유승민(오른쪽부터), 정운천, 박인숙, 박유근, 하태경, 정문헌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집단 탈당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바른정당이 13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인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를 확정한다. '분당(分黨) 사태'로 인한 내홍을 잠재우고 새 지도부가 개혁보수의 기치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뽑는다. 이번 전당대회는 바른정당 창당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5명이 선출된다. 당 대표 후보에는 원내에서 유승민·박인숙·정운천·하태경 원외에선 정문헌 전 의원, 박유근 현 바른정당 재정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또 이날 새 원내대표도 합의 추대한다. 현재까지 물망에 오르는 후보는 3선의 이학재 의원이다.
바른정당 한 의원은 1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 의원인데 현재 고심 중에 있는 걸로 안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지도부를 뽑고 12월까지 당 정비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바른정당은 지난 10~11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총 30%가 반영된다.
또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지난 9~11일 문자투표도 진행했다. 투표방식은 1인 1표 2인 연기명이며 책임당원 선거인단 50%, 일반당원 선거인단 20%가 최종 결과에 반영된다.
바른정당은 문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전당대회에서 발표한다.
이에 따라 최다득표자가 당 대표로 선출되며 2~4위까지 3명의 득표자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다만 4위 득표자 이내에 여성 당선자가 없을 경우에는 4위 득표자 대신 여성 후보자가 최고위원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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