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부도 개헌안 준비…지방선거 동시투표는 국민 약속"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신년사를 통해 "개헌은 내용과 과정 모두 국민의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개헌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국민과의 약속이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약속했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고 별도로 국민투표를 하려면 적어도 국민의 세금 1200억원을 더 써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주기를 거듭 요청한다. 개헌에 대한 합의를 이뤄주시기를 촉구한다"고 지방선거와 개헌안 동시투표에 부정적인 자유한국당을 압박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개헌은 논의부터 국민의 희망이 돼야지 정략이 돼서는 안 된다. 산적한 국정과제의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블랙홀이 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주권 강화, 국민의 기본권 확대,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조했다. 여야 간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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