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엿새 연속 GPS 전파 교란 시도…올 들어 최장 기간
8~13일 GPS 전파 교란 시도
무인기 출현 대비 훈련 목적인 듯
프리덤 에지 반발해 기습도발 가능성
[파주=뉴시스] 김선웅 기자 = 북한이 9일부터 남한과 연결된 도로·철길을 단절하고 방어 구조물을 구축한다고 밝힌 가운데 10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마을에서 주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4.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엿새 연속으로 위성항법장치(GPS) 교란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에도 서북도서 지역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했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은 지난 8일부터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을 포함하면 6일째다. 이는 올 들어 북한이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한 기간 중 가장 길다.
북한의 GPS 교란 시도에도 우리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 선박과 민항기들의 정상 운항에는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달 북한이 지속적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는 배경으로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자체 훈련 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말에도 서북도서 일대에서 닷새 연속 GPS 교란을 시도한 바 있다.
최근 GPS 교란은 5~6월과 비교해 출력 강도가 약하고 지속 시간도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재 북한의 GPS 교란 시도를 본격적인 도발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일 3국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에 반발해, 미사일 발사 등 기습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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