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호텔 인질극, 탈레반 소행…최소 18명 사망
【카불=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1일(현지시간) 무장괴한 4명이 인질극을 벌이며 정부군과 대치하는 동안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다. 2018.01.21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호텔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발생한 무장괴한 인질극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아프간 당국이 밝혔다.
이날 밤 카불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는 총격전과 함께 인질극이 발생해, 13시간 이상 지속되다 아프간 보안군에 의해 진압됐다.
아프간 당국은 이번 인질극이 아프간 정부와 내전을 벌이고 있는 무장세력 탈레반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탈레반도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5명이 자살폭탄 조끼로 무장하고 이번 인질극을 주도했으며 호텔에 묵는 외국인과 아프간 당국자들을 타깃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나지브 대니시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사망자 18명 가운데 14명이 외국인이며, 이 14명 중 11명은 아프가니스탄 민간 항공인 캄에어(KamAir) 소속 직원이라고 밝혔다.
나지브 대변인은 또 부상자는 10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이 아프간 보안군이고 4명이 민간인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간 당국은 또 이번 인질극으로 사망한 반군은 최소 6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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