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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강릉 공연장 앞서 인공기 불태우며 시위

등록 2018.02.08 21: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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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조명규 기자 = 8일 오후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이 열리게 될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 앞 도로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열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 병력과 대치하고 있다.2018.02.08 mkcho@newsis.com

【강릉=뉴시스】조명규 기자 = 8일 오후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이 열리게 될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 앞 도로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열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 병력과 대치하고 있다.2018.02.08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조명규 기자 =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열리고 있는 강원 강릉시 교동 강릉아트센터 앞에서 8일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다.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와 ‘애국태극기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에서 200여m 떨어진 육교 밑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태극기 집회를 시작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평양 올림픽이다', '문제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의 꾀임에 놀아나고 있다', '북한으로 돌아가라' '문정부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당초 집회 인원이 450여명으로 신고돼 1000여명이 넘는 경찰 병력이 애워싸고, 펜스를 치며 이동 자체를 저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연이 시작되는 시간이 가까워 오자 보수단체는 준비한 퍼포먼스를 꺼내기 시작했다. 욕설과 고성이 오가고 목소리가 높아졌다. 경찰과의 충돌도 잇따랐다.

【강릉=뉴시스】조명규 기자 = 8일 오후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이 열리게 될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 앞에서 보수단체 '태극기 집회'가 열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인공기를 불태우고 있다.2018.02.08 mkcho@newsis.com

【강릉=뉴시스】조명규 기자 = 8일 오후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이 열리게 될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 앞에서 보수단체 '태극기 집회'가 열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인공기를 불태우고 있다.2018.02.08 [email protected]

이어 인공기를 태우는 퍼포먼스가 시작되자 경찰들은 준비한 소화기를 뿌리며 이들을 저지했다. 집회 측 노인 1명은 바닥에 쓰려져 태극기에 쌓여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또 집회측 차량 위에 올라가 인공기를 태우려 했으나 경찰측에서 소화기를 뿌려 저지했다. 이어 경찰 관계자가 차량위로 올라가 인공기를 압수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처음보다 인원은 많이 줄었으나 오후 9시30분 까지 집회는 계속되고 있다.

 보수단체의 한 회원은 "올림픽은 우리나라의 축제지만 모든 시선이 북한에 쏠려있고, 그들에 대한 뉴스만 나온다"며 "대한민국 땅에서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나라꼴이 망해가고 있다"고 외쳤다.

【강릉=뉴시스】조명규 기자 = 8일 오후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이 열리게 될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 앞에서 보수단체 '태극기 집회'가 열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이 불태우려는 인공기를 경찰 관계자가 압수하고 있다.2018.02.08 mkcho@newsis.com

【강릉=뉴시스】조명규 기자 = 8일 오후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이 열리게 될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 앞에서 보수단체 '태극기 집회'가 열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이 불태우려는 인공기를 경찰 관계자가 압수하고 있다.2018.02.08 [email protected]

이날 경찰은 경찰특공대 등 특수 병력과 16개 중대 1500여명을 동원해 강릉아트센터 경호에 나서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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