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엔총장과 오찬 회담···"남북대화, 북핵해결로 이어지도록 최선"
【강릉=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안토니오 구테헤스 UN사무총장과 9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호텔 호안재에서 열린 오찬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10분까지 약 100분간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해 7월 독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유엔 총회 계기로 회담을 한 바 있다.
이날 회담에는 유엔 측에서 제프리 펠트만 정무국 사무차장, 류전민 경제사회국 사무차장 등 이즈미 나카미쓰 사무차장,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 등 6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남북한과 세계인이 하나되는 평창올림픽의 평화메시지와 함께 유엔의 '포용과 연대' 정신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에 전파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의 흐름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일관된 지지, 유엔총회에서의 '올림픽 휴전 결의안' 채택 등 유엔과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도 당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이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 지속가능한 개발의 실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평창 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이 국제사회의 평화 증진을 위한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차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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