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래에셋자산운용, 美 ETF운용사 '글로벌X' 인수

등록 2018.02.19 09:41: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Global) X'의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분 전체 인수금액은 5억달러 내외, 원화로 5000억~5500억원 수준이 될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순자산은 300억달러를 넘어 ETF 부문 세계 18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글로벌 X는 2008년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다. 지난 1월말 기준 운용규모는 102억달러(약 11조원)다. 기술 관련 테마 ETF를 중심으로 지난해에만 순자산이 4조원 넘게 증가했다.

'평범한 ETF를 넘어서'란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미국 ETF시장에서 혁신적인 상품들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는 운용사라고 미래에셋은 전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글로벌 X는 15년 전의 미래에셋과 같은 경쟁력 있는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이번 딜은 미래에셋 글로벌 픽쳐의 기본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며 조만간 국내외에서 추가적인 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전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과 호주의 베타쉐어즈를 인수한 바 있는데 글로벌 X 인수를 통해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등 글로벌 ETF네트워크도 견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미래에셋은 한국 '타이거(TIGER) ETF' 8조원, 캐나다 '호라이즌 ETF' 7조8000억원, 호주 '베타쉐어즈 ETF' 4조3000억원을 비롯해 홍콩, 콜롬비아, 미국 등 6개국에서 237개 ETF 라인업을 운용 중이다.

순자산 규모는 200억달러로 세계 21위 수준인데 글로벌 X 인수시 순자산은 300억달러를 넘어 세계 18위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