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안보관광 전면 중단…北 '남북연결 도로 폭파' 여파
도라산 전망대·제3땅굴 등 중단
민통선 마을 주민 이동자제 권고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모습이 담긴 우리 측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우리 군은 이에 대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사진은 북한이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모습. (사진=합참 제공) 2024.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서부전선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1사단의 요청에 따라 파주시는 접경지역 안보 관광을 잠정 중단했다.
운영이 중단된 안보관광지는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 등 DMZ 일대를 둘러보는 장소들이다.
1사단 요청으로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해당 지역 안보관광이 중단됐으며 파주 임진각 매표소 등에도 관련 내용을 게시해 관광객들에게 안내했다.
앞서 지난 11일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 관광이 중단됐었지만 제3땅굴 관광은 12일부터 재개됐다.
그러나 이날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하고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하는 등 남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3개 관광지 운영이 중단됐다.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인 장단면 통일촌과 해마루촌, 국내 유일 DMZ 마을인 대성동 마을 이장들에게도 주민 이동 자제 권고 등 비상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안보관광이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 여파로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피해도 큰 상황이다.
접경지역 주민이자 임진각 인근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윤설현 DMZ스테이 대표는 "남북대치로 지역주민의 오늘 당장의 생계문제가 생겼다"며 "관광 가이드들도 고객들의 취소로 곤혹스러운 상황이고 접경지 주민들은 심각하게 지금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안보 관광이 언제 재개 될지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주민들의 안전 등과 관련된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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