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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北 남북연결 도로 폭파에 "당면 대립 격화 피해야"

등록 2024.10.15 18:45:53수정 2024.10.15 22: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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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이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이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15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한데 대해 당장 한반도에서 대립이 격화하는 걸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보망(京報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입장을 묻자 남북한 갈등이 더욱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언명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이 유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웃으로서 한반도 정세의 발전과 북남 관계 동향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한반도 정세가 긴장하는 건 모든 당사자의 공동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한다는 중국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를 위해 각 당자자가 함께 노력해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CCTV를 비롯한 관영 매체는 대체로 한국 합동참모본부 발표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별다른 논평 없이 관련 사실만 그대로 보도하면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앞서 9일 성명을 내고 한국과 연결한 도로와 철도를 완전히 끊는다는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합참은 오후 12시께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공표했다.

우리 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폭파 이후 국군은 MDL 이남 지역에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은 경의선 및 동해선 철로 철거 작업도 계속 진행 중으로 군 당국은 작업이 끝나면 이 역시도 폭파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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