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원성원, 폴란드 바르샤바서 '뜻밖의 만남'전
【서울=뉴시스】 16일 폴란드 자헹타 프로젝트 룸에서 원성원 작가가 참여한 '뜻밖의 만남'전이 개막했다.좌측 두번째부터 안나 파네크 작가, 원성원 작가, 마그다 카르다쉬 큐레이터, 이꼬까 큐레이터, 하윤진 문화원장.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사진작가 원성원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뜻밖의 만남'전을 열고 있다.
16일 개막한 전시는 주폴란드 한국문화원과 폴란드 국립미술관 자헹타와 공동기획으로 마련된 한-폴 시각예술 교류 프로젝트다.
한국의 원성원, 폴란드의 안나 파네크작가의 2인전으로 한 공간 안에서 따로 또 같이 보이는 형태로 전시된다.
원성원 작가의 2017년 타인의 풍경 시리즈 중 한 점인 ‘IT 전문가들의 물풀 네트워크’로 시작하여 지하층 안나 파네크 작가의 영상 작품 ‘Wild Life’로 선보인다.
원성원 작가는 중앙대학교에서 조소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와 쾰른미디어예술대학에서 수학했다. 수천 장의 사진 꼴라주 작업으로 '사진으로 이미지를 조각'하는 작가로 알려져있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측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반대 성향으로 작업하던 두 작가가 만남을 통해 서로를 관통하는 지점을 직관적으로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원성원 작가는 기존의 사진 콜라주 작업 ‘언론인의 바다’ 외에 드로잉 설치 작업, 안나 파네크 작가와의 공동 월 페인팅 등을 선보이며, 안나 파네크의 오브제 및 회화 작업 등이 더해졌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원성원 작가의 ‘언론인의 바다’를 감상 중인 관객들
한편 전시 제목 ‘뜻밖의 만남’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폴란드의 대표 여류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Wislawa Szymborska)의 시 제목에서 차용했다. 1962년의 시가 만남(관계)에서의 불통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이번 전시는 낯선 만남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해 주고 있으며, 이후 전시 연계 한국 현대미술 특강, 영화 상영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전시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진한‘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이꼬까 기획자(한국문화원)와 마그다 카르다쉬 큐레이터(자헹타)의 기획으로 추진됐다. 5월 20일까지 폴란드 자헹타 프로젝트 룸(Zachęta Project Room)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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