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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앗아간 폭력'…전주서 여중생 학교폭력

등록 2018.04.25 10: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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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15명에게 집단 학교폭력 시달려

피해 여중생 정신과 치료와 홈스쿨링

'학창시절 앗아간 폭력'…전주서 여중생 학교폭력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전북 전주 한 중학교에서 수년 동안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중생이 나타나 경찰과 학교측이 사태 파악에 나섰다.

25일 전주덕진경찰서와 해당 학교에 따르면 여중생 A(15)양은 다수의 동급생으로부터 수년 동안 지속적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양은 한 동급생이 계단에서 밀어 발목이 부러지고 학용품으로 폭행당하는 등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또 돈을 빌려가 갚지 않는 방법으로 금품을 빼앗기고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이 같은 학교폭력은 15명의 학생으로부터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자행됐다.

A양은 초교시절부터 시작된 학교폭력 때문에 학교를 피해 3년 동안 홈스쿨링(자택학습)을 했다.

특히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로 수년 동안 정신과 진료를 받기도 했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오래도록 학교폭력에 시달렸는데 가해학생들은 반성은 커녕 오히려 폭력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면서 "딸이 불안에 떨고 있어 앞으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할지 걱정이다"고 하소연 했다.

이 같은 사태에 해당 학교는 오는 30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도 고소장이 접수되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정황을 파악한 상태다. 피해자와 가해자 간 소송 등 복잡한 사정이 있어 수사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고소장이 접수되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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