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은 하나" 홍명보호 결전지, 구름 관중 예상
19일 오후 11시 3차 예선 6차전서 맞대결
"요르단 팬 반·팔레스타인 팬 반 매진 예상"
[암만=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10. [email protected]
[암만(요르단)=뉴시스]하근수 기자 = 암만 국제경기장이 팔레스타인과 요르단 팬들로 구름 관중을 이룰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승점 13(4승 1무)으로 1위, 팔레스타인은 승점 2(2무 3패)로 6위다.
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에서 진행돼야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 전쟁으로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개최된다.
앞서도 팔레스타인은 2차전 요르단과의 홈 경기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에서, 4차전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소화했다.
이번에는 요르단에서 한국과 맞붙게 됐지만, 암만 국제경기장은 팔레스타인 안방과 다름없는 열기를 내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크람 다부브 감독은 "수많은 팔레스타인 교민이 올 텐데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전했고, 동석한 골키퍼 라미 하마다는 "팔레스타인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며 각오했다.
축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중 만난 현지 취재진은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은 하나다. (한국과의 맞대결은) 요르단 팬 절반, 팔레스타인 팬 절반으로 전 좌석이 매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은 물론 과거 트란스요르단이라는 토후국으로 같은 역사를 지녔으며 현재 이스라엘과의 충돌 이후 수많은 교민이 살고 있다.
또 요르단 팬들은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스타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대표팀은 앞서 치렀던 오만, 요르단, 쿠웨이트 원정 경기와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전 승리에만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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