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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정은 中 다롄 방문설…정부 "한중 긴밀 공조"

등록 2018.05.08 15: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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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신화/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평양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5.3.

【평양=신화/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평양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5.3.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일 전용기를 타고 중국을 방문한 정황이 포착되는 가운데 정부가 중국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관련 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다만 "중국과 북한에서 공식 발표가 오지 않은 상황인 만큼 현시점에서 확인해드릴 내용은 없다"며 "한반도 상황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한중 간 각급에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와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오전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게 없다"고 언급하며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이 사실이라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거나 또다른 중국 고위급 인사와의 접촉을 위한 방문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 3월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차례 가진 바 있어 김 위원장 외의 다른 고위급 인물이 중국을 방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현지에서는 중국 다롄공항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기 기종으로 알려진 일류신(IL)-62형이 포착됐으며, 다롄 시내에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더불어 시진핑 주석이 자국 항모 시험운항을 위해 다롄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40여일 만에 또다시 중국을 방문했다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비핵화 등가교환 카드로 언급되는 미국의 한반도 핵 전략자산 전개 문제 등에 관한 요구 수위를 조율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북중 혈맹을 부각함으로써 회담을 앞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려는 의도로 깔렸다는 분석이다.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일 평양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 이후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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