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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특정대학 비하 논란 일으킨 페이스북 관리자 "죄송하다"

등록 2018.06.12 11: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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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선거' 관리자 "해당 발언은 일종의 비유였다"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지역 '특정대학 비하 논란' 당사자인 페이스북 '청춘의 선거-안동편' 관리자가 "본의 아니게 지역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고, 지역대학의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사진은 페이스북에 실린 사과문 일부. 2018.06.12 (사진=권기창 후보 선대위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지역 '특정대학 비하 논란' 당사자인 페이스북 '청춘의 선거-안동편' 관리자가 "본의 아니게 지역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고, 지역대학의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사진은 페이스북에 실린 사과문 일부. 2018.06.12 (사진=권기창 후보 선대위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지역 '특정대학 비하 논란' 당사자인 페이스북 '청춘의 선거-안동편' 관리자가 "본의 아니게 지역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고, 지역대학의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관리자 김모씨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공식 사과문을 통해 "해당 발언은 권기창 후보의 직접적 발언이 아니었다. 앞뒤를 잘라 카드뉴스로 제작했다는 권기창 후보 선거본부 해명은 사실이다"며 면담내용의 편집 사실을 시인했다.

김씨는 또 "해당 발언은 일종의 비유였다. 일자리가 지역에 부족하다는 맥락으로, 그리고 아르바이트 같은 일자리가 아닌 제대로 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후 권기창 후보 측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이를 바탕으로 청년정책까지 발표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또래 지역 학생들이 받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지 못했다. 해당 게시글이 입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선거라는 민감한 시기에 논란이 될 소지의 게시글을 작성해 지역을 시끄럽게 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기창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후보 선대위도 12일 오전 안동시청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해프닝에 대해 설명했다.

권 후보측은 "지난 7일 권기창 후보 선거사무실로 '청춘의 선거-안동편' 페이스북 관리자 김씨를 포함해 2명의 남성이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러 왔다"며 "그날 캠프 관계자와 면담했던 김씨가 페이스북에 왜곡된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 "그날 선거캠프 관계자는 지역의 최대 당면과제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면담에서 '안동지역에 다수의 대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서 타지로 나가고 있다'는 의견을 김씨 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란은 김씨가 전후 사정 없이 임의로 편집해 '지방대 비하 발언'을 '청춘의 선거-안동편' 페이스북에 게시했고, 이를 특정 후보 지지자가 악의적으로 왜곡·유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논란이 일자 삭제된 상태이다.

앞서 안동과학대는 지난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기창 후보측이 특정대학 매도 발언을 했다"며 이에 대한 해명과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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