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숨통죄기 맞서 생존법 모색…지도부 대책 회의
트럼프, 전 세계에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요구
【테헤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탈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전국으로 생중계된 TV방송 연설을 통해 JCPOA가 완전 파기될 경우 이란은 앞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우라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JCPOA 협정 체결 국가들과의 협상 의사를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과 협상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나는 필요할 경우엔 언제라도 과거보다 더 많은 우라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이란 원자력 기구에 명령했다”라고 밝혔다. 2018.05.09.
이란 국영 IRNA통신은 30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대통령 등 정부 관료들과 의회, 사법 지도부가 미국 제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정부가 이란 경제에 가하고 있는 위협을 놓고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했다"며 "미국의 잠재적 제재에 대비하고 부정적 효과를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제재 여파를 피하기 위한 휘발유 자급자족 방안도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 이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탈퇴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최대 자금줄인 원유 수입을 차단해 이란을 옥죄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 중국, 인도 등에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하며, 위반할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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