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럼프 "김정은,비핵화에 진심…한미군사훈련 미친 짓"
"북한에 아무 것도 양보 안해"
"김정은에 대해 정말로 믿어"
"한미합동군사훈련 믿을 수없이 비싸"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매우 진지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 진행자 마리아 바티로모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났던 김정은을 신뢰하며, 두 사람이 '굉장한 궁합(a great chemistry)'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살인자를 합법화해준 게 아니냐'는 바티로모의 질문에 "나는 그와 협상을 했고, 악수를 했다. 나는 그가 (비핵화에) 진심이라고 정말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가능하냐고? 사람들이 하지 못했던 협상을 해 본 적 있냐고? 가능하다( Have I been in deals, have you been in things where, people didn’t work out? It’s possible)"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 영국 가디언은 북한 비핵화협상이 잘 이뤄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또 "우리는 (북한에)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며 양보론을 부인했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한 데 대해선 "그들(한국군과 미군)은 6개월마다 여기저기에 폭탄들을 떨어뜨린다. 그렇게 하는 데 믿을 수없을 정도로 돈이 많이 들어간다. 괌으로부터 엄청난 폭격기들이 날아간다. 미친 짓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해 "좀더 좋은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새 NAFTA에 대한 서명을 중간선거 이후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및 캐나다와의 새 NAFTA 협정에 빨리 서명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협정이 좀더 공정하게 될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가을 중간선거 이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또 "자동차가 매우 중요하다"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또다시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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