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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안타 박용택 등 프로야구 전반기 대기록 풍성

등록 2018.07.13 15: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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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LG 박용택이 4회말 1사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개인통산 2319안타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317안타를 기록 중이던 박용택은 1회말 2루타를 날려 양준혁이 보유한 KBO 리그 최다안타(2318안타)와 타이를 이루고 4회말 2루타로 기록을 넘어 섰다. 2018.06.23. (사진=LG트윈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LG 박용택이 4회말 1사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개인통산 2319안타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317안타를 기록 중이던 박용택은 1회말 2루타를 날려 양준혁이 보유한 KBO 리그 최다안타(2318안타)와 타이를 이루고 4회말 2루타로 기록을 넘어 섰다. 2018.06.23. (사진=LG트윈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전반기에서 대기록이 쏟아졌다. KIA 정성훈은 양준혁의 최다경기 출장 기록을 갈아치웠고, 박용택은 리그 최다안타 신기록 경신중이다. SK 제이미 로맥의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IA 노장 투수 임창용은 세이브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LG 박용택은 올 시즌 마침내 KBO 리그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6월 23일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4안타를 터뜨리며 개인 통산 2321안타를 기록, 종전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선데 이어, 7월 3일에는 시즌 100안타로 역대 9번째 10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하는 등 대기록을 완성해 나갔다. 박용택은 올 시즌 KBO 리그 최초 7년 연속 150안타와 10년 연속 3할 타율 기록에도 도전 중이다.

베테랑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올 시즌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해 나가고 있다. 5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41세 11개월 9일의 나이로 개인 통산 255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KIA 최영필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41세 10개월 30일)을 경신했다. 임창용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 경신은 현재 진행 중이며, 최근 6월 7일 수원 KT전에서 41세 30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무사 1루 유한준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강백호가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질주하고 있다. 2018.04.0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무사 1루 유한준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강백호가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질주하고 있다. 2018.04.05.  [email protected]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고졸 루키들도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KT에 입단한 고졸 신인 강백호는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데뷔 첫 타석에서 최연소로 개막전 1호 홈런까지 터뜨리며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이후 6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5월 27일 수원 LG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각각 한 차례씩 쏘아 올려 팀을 든든히 이끌기도 했다. 한 시즌에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1986년 이만수, 1999년 이병규, 2002년 이종범, 2011년 정근우 등 4명뿐이며, 신인은 강백호가 처음이다. 7월 7일 사직 롯데전부터 10일 수원 두산전까지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역대 3번째 고졸신인 최다 연속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삼성 양창섭은 3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18세 6개월 6일의 나이로 최연소 데뷔 첫 경기 선발 승리를 거두며, 2006년 한화 류현진에 이어 역대 2번째 고졸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 무실점 승리 기록도 함께 챙겼다. 롯데 한동희는 6월 6일 마산 NC전에서 역대 25번째 신인 만루 홈런(입단연도 기준, 1982년 제외)을 기록해 롯데가 6월 한 달간 54홈런으로 역대 팀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데에 일조했다.

로맥은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6월 10일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볼이 SK 로맥의 방망이에서 터져 나왔다. 로맥은 1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을 달성했다. 아쉽게도 3만호 홈런볼은 외야 불펜 그물 상단에 끼어 로맥과 함께 기쁨을 누릴 행운의 야구팬은 없었지만, 로맥은 7월 7일 문학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3만호 홈런 기념 시상식을 가지며 야구팬들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 한편, 6월 9일 9회말에 터진 롯데 이대호의 홈런은 2만 9999호로, 다음날 로맥에 이어 14분 뒤에 홈런을 친 강백호의 홈런볼은 3만1호로 기록됐다.

이색 홈런 기록도 나왔다.

3월 31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8회말 한 이닝에 KT 로하스와 이해창이 나란히 만루홈런을 기록해 역대 최초 '한 팀 한 이닝 2만루홈런'이라는 진귀한 홈런 기록을 만들어냈으며, 6월 29일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타자 김상수가 넥센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타자가 이름이 같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는 2011년 삼성 타자 이영욱이 SK 투수 이영욱을 상대로 홈런을 친 이후 2번째 나온 진기록이었다.

이 밖에도 6월 13일 KT 강백호와 두산 허경민은 통산 10번째로 한 경기에서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으며, 다음날인 14일에는 NC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마산에서 LG를 상대로 통산 3번째 동일타자 이틀 연속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 전준우는 7월 10일부터 11일 포항 삼성전에서 역대 3번째로 2경기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하는 등 홈런에 홈런이 더해져 흥미로운 기록들이 탄생됐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넥센 1회초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역투하고 있다. 2018.06.21.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넥센 1회초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두산의 에이스 세스 후랭코프와 KT 더스틴 니퍼트도 대기록을 작성했다.

후랭코프는 3월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KBO 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6월 8일까지 9연승을 거두며 종전 NC 맨쉽이 지난해 기록한 데뷔전 이후 선발 최다 연승(8연승)을 넘어섰고, 7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거둔 13연승으로 기록은 마감됐다. 데뷔 이후 13연승은 구원승을 포함한 데뷔전 이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KBO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KT 니퍼트는 올 시즌 100승과 10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두 기록 모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이며, KT 소속 선수로도 최초 기록이다.

【서울=뉴시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서울=뉴시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인해 야구장을 찾는 팬도 늘었다.

올해 최초로 미세먼지로 인해 4경기가 취소되는 등 경기 관람이 불편한 날씨가 많았지만 KBO 리그를 찾는 야구팬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팀 순위 단독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한화는 6월 8일부터 21일까지 홈 9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등 팀 성적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KBO 리그의 현재 평균 관중은 1만1687명으로 지난해 대비 2%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보다 9경기 빠른 426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3년 연속 800만 관중은 물론 지난해 840만명을 넘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BO리그는 울산에서 열리는 올스타 축제와 함께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17일 다시 뜨거운 열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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