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김관영, "노회찬, 방미 중 그런 기색 전혀 없었는데"
"정의 부르짖던 분이니 고민 있었을 것…안타깝다"
【인천공항=뉴시스】조성봉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국회 5당 원내대표들은 미국 의회와 행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미국의 자동차 고율관세 부과 등 통상 현안에 관한 입장을 전달했다. [email protected]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노 원내대표가) 미국에서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귀국 당시 노 원내대표가 평소와 다른 심경을 드러냈는지 여부에 대해 "전혀"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가 토요일 1시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그 전날, 금요일 저녁에 5명이 모여 맥주를 2시간 정도 했다"며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지금 와서 보니 토요일 아침에 (노 원내대표가) 식사를 안 하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방미 기간 동안 출국장과 현지에서 노 원내대표를 상대로 이어진 드루킹 의혹 질문과 관련해 "(노 원내대표가) 그런 얘기를 받으니 불편해 하셨다"며 "워싱턴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할 때 특파원들이 그걸 물어봤다"고 되짚었다.
김 원내대표는 "(특파원들이) '한국에서 후배들이 자꾸 물어봐 달라고 하니 예의가 아닌 것 같지만 물어볼 수밖에 없다'고 하니까 노 원내대표가 '이 자리는 방미 성과를 이야기하는 자리인데 그걸 직접 여러 명이 있는 데에서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고 내가 별도로 따로 얘기하겠다'라고 해서, 일단 간담회를 마치고 별도로 한 20분 정도 노 원내대표만 따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했다"고 부연했다.
【인천공항=뉴시스】조성봉 기자 = 노회찬(오른쪽 부터) 정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국회 5당 원내대표들은 미국 의회와 행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미국의 자동차 고율관세 부과 등 통상 현안에 관한 입장을 전달했다. [email protected]
그는 노 원내대표의 극단적 선택 이유에 대해서는 "심경이 어떻게 변화가 생겼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한국에 들어와 여기 상황에 대해, 미국에서 알지 못했던 상황을 아셨을 수도 있다"며 "아니면 무엇에 대해 압박을(느꼈거나), 굉장히 정의를 부르짖으며 사신 분들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고민이 있지 않았겠나"라고 짐작했다.
김 원내대표는 "하여간 안타깝다"며 "어제까지 같이 활동하고 했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거듭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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