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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상원외교위 출석 '시선 집중'…"명쾌한 답변 의문"

등록 2018.07.25 17: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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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제 최우선 질문 나올 듯…미러 정상회담 등도 핵심 질문될 듯

【시미밸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도서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지도부를 '마피아'에 빚대 공격하면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막대한 규모의 헤지펀드를 세금 한 푼 안 내면서 비밀리에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2018..7.23

【시미밸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도서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지도부를 '마피아'에 빚대 공격하면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막대한 규모의 헤지펀드를 세금 한 푼 안 내면서 비밀리에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2018..7.23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지만, 그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및 무역 정책에 대해서 얼마나 명쾌하게 답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시간 동안 단독회담에서 나눈 내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진행중인 비핵화 협상, 지난 5월 탈퇴한 이란핵협정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 등에 대한 질문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원의원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에서 미국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동맹국 비판에 대해 설명할 것을 원하고 있다.

 무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지역구가 타격을 입은 공화당 의원들의 각별한 관심사이다.

 외교와 무역 문제에 있어서 동맹들과 적들을 다루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에 대해 지지자들조차도 혼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상원의원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명쾌한 답변으로 이를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북한 문제와 관련, 상원 외교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 폼페이오 장관의 세번째 방북 내용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기를 원한다.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인 두 페이지의 문서(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는 더 많은 것을 하겠다는 약속은 있지만 실질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나는 (폼페이오) 장관의 얘기를 듣고 싶고, 비핵화의 의미를 정의하는데 동의하느냐(고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든, 중국이든, 러시아든 상관없이 전략적 관점이 없다"면서 "전략적 계획이 없기 때문에 혼란이 있다"고 강조했다.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은 "나는 북한에 많이 집중할 것이고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좋은 토론을 기대한다"며 "시간에 대한 좋은 생각을 얻고 싶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나는 러시아와 헬싱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은 "우선 무엇보다도 그 회담에서 어떤 약속이 이뤄졌느냐(가 중요하다)"라면서 "유럽에서 병력 배치나 군대훈련과 관련이 있는지? 나토 확장? 러시아와 시리아? 우리는 그 회담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많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폼페이오는 대부분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다"면서 "폼페이오는 미국의 외교정책을 모르고, 트럼프만이 안다"고 지적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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