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제주 실종 30대 여성 부검결과 "익사 가능성 높다"
2일 오후 2시부터 경찰 입회한 가운데 부검 실시
부검의 "익사 가능성 높지만 아직 확정할 단계 아냐"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일 오전 10시37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서쪽 1.3㎞ 해상에서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여성 관광객 최모(38)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최씨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18.08.01.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강현욱 제주대학교 부검의는 2일 오후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4층 부검실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시신의 폐를 봤을 때 익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 부검의는 "다만 꼭 익사라고 아직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며 "익사폐의 소견의 오래 부패된 폐의 소견과 비슷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부수적으로 플랑크톤 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 "그 조사가 마무리되면 익사 여부에 대해서 명확히 결론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숨진 최씨가 술을 많이 마셔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에 대해선 "혈중알코올농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감정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일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4층 부검실 앞에서 강현욱 교수가 지난 1일 발견된 제주 30대 여성 실종 시신 부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18.08.02. [email protected]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 동쪽 끝단에 위치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38·여)씨는 이달 1일 오전 10시37분께 섬 반대편인 서귀포시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마라도와 모슬포를 오가는 정기 왕복 여객선 선장이 물 위에 떠 있는 시신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전신에서 부패가 이뤄지고 내부장기에 가스가 차 있었던 상태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지난달 25일 제주 세화포구에서 가족 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이 1일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6㎞ 해상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email protected]
경기 안산시에 살던 최씨는 남편과 딸, 아들과 함께 세화항 인근에서 캠핑을 하던 중 술을 마신 상태로 혼자 밖에 나갔다가 7일 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최씨는 실종 당일 편의점에서 구입한 술을 마시며 오후 11시38분께 언니에게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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