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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시간당 93㎜ 기습적 물폭탄에 새벽부터 물난리

등록 2018.08.06 15: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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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본부 침수 현장 132건 출동

침수피해 코레일 강릉역 KTX 정상운행

【속초=뉴시스】박종우 기자 = 6일 오전 갑작스런 폭우로 속초해양경찰서 인근 도로가 침수가 돼 상인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속초해경이 대민 지원에 나섰다. 2018.08.06. (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속초=뉴시스】박종우 기자 = 6일 오전 갑작스런 폭우로 속초해양경찰서 인근 도로가 침수가 돼 상인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속초해경이 대민 지원에 나섰다. 2018.08.06. (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6일 강원 강릉시를 비롯한 영동 지역 6개 시·군에 폭우가 쏟아져 건물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물난리가 났다.

 특히 강릉에는 새벽과 오전 한때 시간당 93㎜의 물폭탄이 떨어져 강릉역과 경포해수욕장 어귀의 진안상가, 주택, 도로가 물에 잠겨 시민·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강릉시는 이번 비 피해로 이재민 1명과 상가 13곳, 주택 36채, 기타 3건의 사유시설과 도로 침수 및 토사 유출 29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로 침수로 인한 운전자들의 불편도 새벽부터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6일 오전 호우경보가 발령된 강원 강릉시에 많은 비가 내려 강릉역이 침수돼 물난리를 겪은 가운데 역사 입주 음식점 상인들이 가게 내부로 들어온 물을 퍼내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2018.08.06.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6일 오전 호우경보가 발령된 강원 강릉시에 많은 비가 내려 강릉역이 침수돼 물난리를 겪은 가운데 역사 입주 음식점 상인들이 가게 내부로 들어온 물을 퍼내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강릉시는 강동면 헌화로~심곡항, 경포동 운정삼거리~삼일탑, 포남동 동명초등학교~신신자동차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

 시간당 93㎜의 물폭탄이 쏟아져 우수 관로를 따라 빗물이 남대천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도심 곳곳의 도로가 침수됐지만 오후 들어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대부분 물이 빠졌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속초시에서도 강릉과 비슷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6일 오전 호우경보가 발령된 강원 강릉시에 많은 비가 내려 강릉역이 침수돼 물난리를 겪은 가운데 지하 1층 정거장 천장에서 빗물이 떨어져 청소도구 등 집기들이 빗물에 젖게 되자 사무실 밖으로 끄집어내 말리고 있다. 2018.08.06.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6일 오전 호우경보가 발령된 강원 강릉시에 많은 비가 내려 강릉역이 침수돼 물난리를 겪은 가운데 지하 1층 정거장 천장에서 빗물이 떨어져 청소도구 등 집기들이 빗물에 젖게 되자 사무실 밖으로 끄집어내 말리고 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속초소방서는 가옥 침수 15건, 차량 침수 3건, 도로 침수 2건, 기타 침수 2건, 엘리베이터 구조 1건에 출동해 15명을 구조했고 47가구에 배수 작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영동 6개 시·군에 접수된 침수 피해는 총 132건이다. 주택과 상가 침수가 118건이고 차량과 도로 침수가 14건이다.

 오후 3시 현재 강릉과 속초·고성·양양 평지, 속초·고성·양양·양구·인제 산간에 발령된 호우경보와 홍천·평창·강릉 산간에 발령된 호우주의보는 해제된 상태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6일 오전 호우경보가 발령된 강원 강릉시에 많은 비가 내려 강릉역이 침수돼 물난리를 겪은 가운데 코레일 직원이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담기 위해 쓰레기통 등을 옮기고 있다. 2018.08.06.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6일 오전 호우경보가 발령된 강원 강릉시에 많은 비가 내려 강릉역이 침수돼 물난리를 겪은 가운데 코레일 직원이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담기 위해 쓰레기통 등을 옮기고 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하지만 동해 평지와 삼척 평지에는 각각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이 지역의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번 비는 대기 중층에 찬 공기가 위치하는 가운데 대기 하층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강수 지속 시간이 길어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렸다.

 폭우는 지나갔지만 7일 새벽까지 최대 50㎜, 많은 곳은 8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6일 오전 호우경보가 발령된 강원 강릉시에 많은 비가 내려 도심 도로 곳곳이 침수된 가운데 강릉역 앞 회전교차로를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18.08.06.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6일 오전 호우경보가 발령된 강원 강릉시에 많은 비가 내려 도심 도로 곳곳이 침수된 가운데 강릉역 앞 회전교차로를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강수량은 속초 257.7㎜, 고성 현내 182.0㎜, 강릉 180.0㎜, 양양 173.0㎜, 미시령 110.0㎜, 홍천 구룡령 89.5㎜, 동해 81.0㎜, 삼척 22.0㎜, 대관령 49.8㎜를 기록했다.

 정장근 예보관은 "영동에는 한때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졌고 영서에도 오후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겠다"며 "산사태, 축대붕괴, 주택침수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하천과 계곡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야영객들은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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