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태풍피해예방 비상대책반 가동

국토부, 건설현장 피해예방 위한 안전수칙 이행 호소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은 22일 오후 3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0㎞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강도 '강', 크기 '중형')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정부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하천, 도로, 철도, 항공 등 분야별 비상근무체계를 조기 가동하고 전방위적인 비상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각 상황대책반은 상황 모니터링과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태풍 상륙전 비탈면, 도로 등 수해 취약 시설에 대한 순찰·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철도·공항 등 비상상황 발생 시 교통소통 대책과 체류객 대책 등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유관기관과 홍수예보, 하천 상황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지자체 요청 시 장비·자재·인력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건설현장 피해 예방을 위해 소속·산하기관, 광역지자체에 건설현장 특별관리 및 안전관리 철저를 긴급지시했다.

광역지자체에는 해당 지역 민간건설현장의 태풍 대비 준비상황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감독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각 건설현장에서는 모의훈련 실시 등 철저한 비상태세를 갖추고 타워크레인·비탈면 등 태풍 취약 공종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안전조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강풍 대비 관리 ▲집중호우 대비 배수관리 ▲비탈면·흙막이 안전조치 ▲비계·동바리 등 가시설물 안전조치 철저 이행을 강조했다.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민간 건설현장을 방문해 태풍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손 차관은 "강풍에 대비해 타워크레인 등 전도위험 건설기계에 대한 추가 고정조치 등을 철저히 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로 확보, 비탈면 덮개 설치, 배수펌프 등 비상 시 기자재 비치 등의 조치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부문에서는 자발적으로 공공공사 수준의 사전 대비 및 공사 중지 조치를 취하는 등 태풍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제주공항을 출·도착하는 항공기가 결항될 예정이며, 23일부터 태풍 영향에 따라 상당수 항공기가 결항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