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1]민주당 하원 우위 속 격차 좁혀가는 공화당
"경제 호조, 이민 문제 등으로 공화 지지층 결집"
【펜서콜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한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8.11.05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ABC뉴스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는 50%, 공화당 지지는 43%로 7%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는 지난 8월 보였던 14%포인트, 지난달 11%포인트 격차보다 줄어든 수치다.
ABC는 선거 직전 발표된 각종 경제 수치 호조가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 막판 이민, 국경 안보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공화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가 2일 발표한 월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만명 늘어 월가의 전망치인 19만5000명을 상회했다.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97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실업률은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은 3.7%를 기록했다.
10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27.3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 조사 결과 등록 유권자 중 71%는 경제가 좋거나 훌륭하다고 답했다.
이민 문제도 또 다른 변수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이민자를 잡아둘 텐트촌 건설, 군 파견, 이민자 혐오 광고, 출생시민권 폐지, 망명 제한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유권자들의 지지 분야를 세부적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더 높지만, 국경 보안 문제는 공화당이 49%로 민주당 39%보다 높다. 경제 역시 공화당이 48%로 민주당 39%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NBC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응답 유권자의 50%가 민주당을 지지, 공화당 43%보다 7%포인트 높았다. 이 역시 지난달 9%포인트 격차에서 줄어든 수치다.
CNN은 민주당이 226석, 공화당이 209석을 차지하며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승리가 예상되는 지역이 많은 만큼 섣부른 낙관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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