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연방하원 입성 유력…한국계 미국인 여성 최초

한국계 연방하원은 20년만에 탄생

앤디 김 후보도 1% 미만 차로 경쟁자 바짝 추격 중

【요바린다=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서 연방하원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한국계 영김이 중간선거 당일인 6일(현지시간) 요바린다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2018.11.07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 공화당 소속 영 김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20년 만에 연방하원에 입성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7일 CNN 등 외신들이 집계한 개표현황에 따르면 영 김은 자신이 출마한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62% 개표 기준 54.1%의 득표율로 민주당 경쟁자 길 시스네로스(45.6%)를 앞서고 있다.

 그는 이 지역을 이루고 있는 세 개 카운티 중 샌버너디노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시스네로스를 누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선 시스네로스가 영 김을 근소하게 앞서는 모습이다.

 영 김은 개표 초반부터 시스네로스와 약 30%의 격차로 우세한 상황을 이어왔다. 초반보다 격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8.5%, 약 9000여표를 앞서면서 현재로선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영 김이 당선될 경우 1998년 김창준 전 의원이 물러난 이래 20년만에 한국계 미국인이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된다.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선 최초다.

 한편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에 도전장을 내민 앤디 김은 경쟁자인 공화당 톰 맥아더를 상대로 99%개표 기준 0.9% 차의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워낙 초박빙이어서 당선 여부가 결정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으로 펜실베이니아 5선거구에 출마한 펄 김과 역시 공화당 후보로 버지니아 8선거구에 출마한 토머스 오는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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