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공동조사 사용 기름 남으면 전량 가져올 예정"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2018.05.16. [email protected]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철도 현지 공동조사에 (기관차 포함) 7개의 열차가 올라가는데, 그중 유조차에 5만5000ℓ의 기름이 실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18일간의 조사기간에 2600㎞ 구간을 운행하는 데 소요되는 기름"이라며 "또한 28명의 조사단원이 숙식을 하고 난방을 하는 데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일부분의 예비량도 가지고 갔다"며 "남은 부분이 있다면 전량 우리 측으로 가지고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경의선 구간을 6일간 조사한 후 평라선을 이용해 평양에서 원산까지 열차를 이동시킨 후 동해선 구간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열차가 내륙을 가로질러 이동할 때 남측 조사단원은 육로로 복귀했다가 남측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방북한다.
이 부대변인은 "이틀 정도 평라선을 이용해 열차만 이동하게 된다"며 "남북 간 현지 공동조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그런 상황에 대비해 시건장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북은 9월 평양 정상회담과 10월 고위급회담에서 북측 예술단 서울공연과 이산가족 상봉 관련 논의를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를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관련 일정은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 예술단 남측 공연, 철도·도로 현대화 착공식, 남북 적십자회담 등에 대해 북측과 협의 중에 있다. 조속히 협의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북측과 합의가 되는 시점에 평양 예술단의 서울공연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필요한 협의와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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