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년 하반기부터 상하이 공장서 전기차 생산
지난 7월 상하이 시와 '기가 팩토리3' 협약 체결
당초 2020년까지 생산준비 계획을 앞당길 예정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테슬라가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CNBC가 6일 보도했다.
상하이시 정부가 이날 공식 위챗 포스트에 공개한 기사에 따르면 잉융 상하이 시장은 링강개발특구를 방문해 테슬라 공장 건설을 가속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기사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2019년 하반기에 부분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토지 평탄화와 건설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3'라고 불리는 전기차 공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7월 상하이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10월 중순에는 링강개발특구 일대 86만4885㎡ 규모의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상하이 공장은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당초 계획은 2020년까지 생산 준비를 마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중 무역 전쟁으로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높은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지 생산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현지 고용을 위한 공식 위챗 계정을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중국 현지에 공장을 지을 경우 가격 경쟁력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CNBC는 현재 테슬라가 해상운송료와 관세로 인해 중국 내 동종 기업에 비해 원가 면에서 55~60%나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때 관세가 중국 내 매출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상하이 공장 계획에 대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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