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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문무일 검찰총장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거듭나야 할 때"

등록 2018.12.3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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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기틀 마련 70년…과거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인권 보호가 가장 중요 책무…겸손·공정하게 업무"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 2018.11.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 2018.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2019년 새해를 맞아 직원들에게 국민 인권을 보호하고 공정·겸손하게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문 총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중요 사건 수사를 비롯해 검찰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았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지방선거 사건 처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중립성 시비가 없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9년은 대한민국 검찰청법 제정으로 검찰 기틀이 마련된 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 모습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법개혁 논의는 바람직한 형사사법 시스템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검찰이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고 능동적인 변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과거사 진상조사 역시 지난날 부족했던 점을 고쳐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총장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국민 인권을 보호하고, 공정하고 겸손하게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지난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와 형사상고심의위원회를 새로 도입하고, 이의제기 절차와 의사결정 기록화 지침을 마련했다. 대검 인권부 신설과 인권수사자문관 배치, 인권감독관 12개 지검 확대도 했다"면서 "업무 환경 변화로 불편할 수도 있지만, 국민을 위한 개혁의 흐름을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인권을 보호하는 게 검찰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점을 명심하자"며 "새해에는 보이스피싱이나 다단계 금융사기, 여성·아동 상대 강력범죄 등 국민 근심을 덜고 약자 눈물을 닦아주는 수사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총장은 아울러 "권위주의 시대를 지나 수평적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다양한 가치가 충돌하는 사회에서 공정하게 갈등을 해결하고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언제나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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