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세계 최고 도시 못만들면 나는 바보"
"모든 측면에서 세계를 압도할 위대한 도시 만들겠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창업기업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12.31.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DB)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본청·사업소, 소방재난본부, 시의회사무처, 지방공사·재단 간부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새해인사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단결하고 협력하고 소통하면 정말 서울시를 종합적으로 모든 측면에서 세계를 압도하는 위대한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내가 30년 전쯤에 시장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만약 그랬다면 지금 겪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만약 그때 시장이 됐으면 여러분들을 못 만나지 않았겠나. 그래서 30년전으로 안 돌아가려 한다"고 농담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성장현 용산구청장(서울 자치구청장협의회)은 지난해 연말 지방소비세 인상 등 지방분권 조치가 이뤄진 것에 대해 "그동안 지방자치를 하면서 2할 자치, 무늬만 자치를 얘기했는데 올해는 우리들이 원하는 100% 지방자치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갈증이 해소되는 첫해"라며 "우리의 노력으로 지방자치가 뿌리내리는 원년이므로 정성을 모아서 새해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최근 경기 침체와 관련, "대통령이 경제문제와 일자리에 올인하고 있다. 시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를 말했다. 25개 자치구 구청장들도 같은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소통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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