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년 컨셉은 '경제'···성과 창출에 '고삐'
김수현·김광두 지난해 연말부터 기업들과 대화 이어와
7일 100人 중소기업인 초청 간담회···고충 경청·소통 강화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9.01.02. [email protected]
청와대 관계자는 3일 "금년 상반기까지는 경제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경제 관련 일정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든 국정 지지율과 악화된 경제지표가 일관되게 '경제 문제'를 지적했던 것을 의식한 듯, 올해만큼은 경제 문제에서 반드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게다 금년 상반기까지 해외 순방 일정에 대한 부담이 덜한 상태에서, 경제 행보 가속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기업·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고충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년 기치로 내 건 '경제 성과'를 창출하고 체감할 주체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물밑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인사를 듣고 있다. 2019.01.02. [email protected]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점심도 기업인들과 만나는 등 기업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이 김 부의장은 삼성, SK, LG 총괄 부회장 등을 만났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김 실장은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신년회에서도 손경식 경총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최태원 SK그룹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 재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아울러 집권 3년 차 국정운영 방향을 알리는 장소로 중소기업중앙회를 낙점한 것 역시 올해 국정운영 방향은 오롯이 '경제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신년회가 청와대 외부에서 진행된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해에도 변함없이 경제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곳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 참석하기 앞서 작성한 방명록. 2019.01.0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아울러 기업의 투자를 격려하고, 혁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 행보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일에도 이를 예고하듯 "함께 혁신해야 한다. 산업 전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방식도 혁신해야 한다. 혁신이 있어야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고, 저성장을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7일 중소기업인 1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이 초청되며, 문 대통령은 이들의 고충을 경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