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핵실험 중지 1년 지나…美 행동할 차례"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 7일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1.0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일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설 때에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미(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주동적이며 성의있는 노력에 미국이 상응조치로 화답해 나서야만 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제 할 바는 하지 않고 버티고앉아 우리에게 더 많은 조치를 취하라고 일방적으로 생떼를 쓰고 있다"며 "우리가 핵시험과 탄도로케트발사를 중지한지도 한해가 지난 것 만큼 그를 걸고 취했던 부당한 모든 조치들을 해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선의와 아량에도 한계가 있으며 할 만큼 다한 우리에게서 이제 더는 털끝만 한 일방적 양보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제는 미국이 행동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체는 '북남관계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외세에 기대고 그의 눈치를 보다가는 어느 때 가서도 북남관계 발전과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남북관계 진전을 촉구했다.
매체는 "민족문제 해결에 외세를 끌어들이면 복잡성이 조성되고 민족의 근본이익을 실현할 수 없다"며 "우리 겨레가 나아갈 길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민족자주의 길, 우리 민족끼리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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