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3박4일 방중…시진핑과 1박2일 밀착
7일 밤 단둥역 도착…8일 오후 5시 시 주석과 상봉
北, 1박2일 시간 동선 공개하며 1박2일 상세보도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전용열차에 탑승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1.0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평양에서 전용 특별열차로 출발한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9시30분(현지시간)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단둥역에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측 고위인사의 환영을 받았다.
이후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8일 오전 11시께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고, 왕후닝(王滬寧) 당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蔡奇) 베이징시당위원회 서기 등이 나와 김 위원장 일행을 환영했다. 이 자리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도 함께 했다.
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 일행은 중국 공산당과 정부 간부 들과 인사를 나눈 뒤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으로 갔다.
김 위원장은 8일 오후 5시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 리 여사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 내외는 기념사진을 찍은 뒤 인민대회당에서 중국군 명예위병대의 사열을 받았다.
【베이징=신화/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2019.01.10
중앙통신은 "쌍방은 중요하고도 관건적 시기에 들어선 조선반도정세를 옳게 관리하여 국제사회와 반도를 둘러싼 각 측의 이해관계에 부합되게 조선반도 핵 문제의 궁극적인 평화적 해결 입장을 견지할 데 대하여 일치하게 동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이 끝난 8일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이 마련한 연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리수용 국제부장,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박태성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지재룡 대사 등 간부들이 초청됐고 중국 당정 간부들도 함께 참석했다.
다음 날에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만남은 이어졌다.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시진핑 동지와 9일 베이징 호텔에서 또다시 상봉했다"고 밝혔다.
【베이징=AP/뉴시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현지시간) 베이징호텔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북한으로 공식 초청했으며 시 주석은 이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2019.01.10.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3시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역사적인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베이징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약 12~14시간을 달려 단둥을 거쳐 신의주를 통과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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