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폐쇄적 체육계 특성 고려 세밀한 대책 만들겠다"
경찰엔 철저한 수사, 문체부엔 체육계 구조 개선 주문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근절 추진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11. [email protected]
이날 회의에는 여가부와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정부부처와 노동계, 법률계, 학계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진 장관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체육분야는 피해자가 두려움없이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신고체계가 제대로 작동돼 피해자가 두려움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체육계 성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문체부, 교육부와 함께 실질적 변화를 이룰 수 있는 폭력예방 교육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체육계 성폭력 근절 노력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이유로 ▲폭력을 수반한 선수들의 훈련방식을 묵인하는 관행 ▲선수 양성, 훈련체계 및 선발과정, 대회참가 등 기회 분배 구조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화부는 이러한 구조적 부분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개선대대책을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에는 피해자 신원보호와 가해자 엄벌 등을 주문했다.
진 장관은 "여성폭력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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