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45% "1년 후 서울 집값 떨어진다"
KDI, 지난해 4분기 부동산 전문가 설문 조사
비수도권 집값은 80%가 "1년 후 하락" 전망
【세종=뉴시스】(자료 = KDI 제공)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KDI 경제 동향' 1월호에 실린 2018년 4분기 부동산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7%가 1년 후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이 현재보다 하락할 것으로 봤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이 비율은 27.5%였는데 3개월 만에 크게 오른 것이다. 반면 서울 주택매매가격이 현재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3%로 나타났다.
1년 후 서울 집값이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 보는 비율은 31.1%였다. 이 역시 전 분기(26.5%)보다 상승했다.
현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33.0%가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지난 3분기 이 비율은 7.8%에 불과했다. 상승률이 '높거나 매우 높다'고 응답한 비중은 47.6%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90.2%에서 크게 축소된 것이다.
반면 비수도권에 대해선 1년 후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 응답한 비중이 79.6%로 전 분기(51.0%)보다 크게 올랐다.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20.4%로 전 분기(49.0%)보다 낮앗다.
현재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의 경우 비수도권은 서울과 달리 '낮다'고 응답한 비중이 전 분기(52.9%)보다 확대된 67.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7~19일 학계·연구원·금융기관·건설사 등 전문가 100여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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