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출격 앞둔 김문환 “최고의 모습 보여줄 것”
【알아인(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이승우-김문환이 훈련 전 몸을 풀고 있다. 2019.01.08. [email protected]
한국은 16일 오후 10시30분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갖는다. 두 팀은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맞대결을 이기는 팀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 비기면 골득실(중국 +4 한국 +2)에서 앞선 중국이 1위가 된다. 한국으로서는 좀 더 수월한 토너먼트를 위해 중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 경기에는 주전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이용(전북)이 나설 수 없다. 이용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결장한다. 해당 포지션의 남은 선수는 김문환 뿐이다. 파격적인 전술 변화가 없다면 김문환이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김문환은 “뛰든 못 뛰든 잘 준비하고 있다. 용이형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해 나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공백을 잘 메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용이형이 준비 잘하라고 힘을 실어줬다”면서 이용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김문환은 이후 4차례 A매치를 뛰었다. 경험은 적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쌓은 큰 경기 경험을 발휘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문환은 “3차전에 들어간다면 내 장점인 활발한 오버래핑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동료들과 함께 상대 측면을 무너뜨리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전력을 두고는 “공격력이 강하다”면서 “수비나 조직적인 부분에 신경쓰고 보완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조심해야 할 선수로 우레이(상하이 상강)를 꼽았다. 지난 시즌 중국슈퍼리그 득점왕에 오른 우레이는 필리핀과의 2차전에서도 두 골을 넣었다. 김문환은 “우레이는 득점력과 공격적인 부분이 좋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선수”라고 경계했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김문환은 조 1위가 걸린 만큼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어느 팀이든 다 이기고 싶지만 이번 중국전은 1위를 확정 짓는 경기”라는 김문환은 "그만큼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승리 열망이 강하다.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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