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레이더 갈등, '경보음' 새 증거로 오늘 공개"
미국 방문한 日방위상 귀국 당일 공개 결정
【서울=뉴시스】 일본 방위성은 7일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해상 초계기에서 찍은 영상에 한국어 자막을 추가해 공개했다. (유투브 영상 캡쳐)
후지TV에 따르면 방위성은 지난해 12월 20일 사건 당시 자국 초계기가 탐지한 레이더 경보음을 음성으로 변환한 동영상을 21일 오후 공개한다.
방위성은 이날 레이더 경보음을 새로운 증거 공개로 공개하는 한편 레이더 갈등과 관련된 한국 측 대응에 대한 항의 성명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우리 광개토대왕함의 레이더 조사(照射·비춤)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공개하면서 한국 정부에 대한 항의 성명문을 10개국언어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항의 성명문을 10개국 언어로 배포하는데 대해 산케이는 일본 정부 관계자가 "한국 정부는 논점을 바꿔 과대발신하는 정보전을 구사하고 있다"며 "아무리 터무니없는 논리라 해도 국제사회에서는 목소리가 큰 쪽이 승리한다"면서 "사실을 토대로 일본의 초계기 활동의 정당성과 한국의 허위를 (국제사회에)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19일 "일본 정부가 지난달 20일 사건 당시 자국 초계기가 탐지한 레이더 경보음을 한국 광개토대왕함의 레이더 조사의 새 증거로 이번 주 중 공개할 것"이라며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이 귀국하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회담차 미국을 방문한 이와야 방위상은 21일 귀국하며, 귀국 당일 새로운 증거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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