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한국당 시위, 릴레이 단식 아닌 딜레이 식사"
"저지해야할 것은 막가파, 자유한국당" 비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 2019.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청와대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임명 강행에 반발해 릴레이 단식을 하며 국회 보이콧 시위 중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릴레이 단식이 아니라 딜레이 식사"라고 비꼬았다.
문정선 대변인은 25일 오후 논평을 통해 "한국인들의 평균 식사 간격은 5시간에서 6시간 사이다. 조금 더 정확하게 하자면 5시간30분 릴레이 단식이 아니라 30분 딜레이 식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변인은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시위는 생경하다. 시위도 낯설지만 '민주주의 파괴', '좌파독재 저지'란 피켓은 무슨 부조리극의 포스터와도 같다"며 "조 상임위원의 임명을 강행한 국회 패싱에 대한 나름의 저항이라고는 하지만 역시나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회와 시위는 약자들이 목소리를 내는 유일한 수단이다. 특권 위에 군림하면서 집회와 시위를 탄압해 온 자들의 시위 희화화가 도를 넘었다"며 "저지해야할 것은 한반도에서 멸종된 좌파가 아니라 논리도 없고 경우도 없고 양심조차 없는 막가파, 바로 자유한국당"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변인은 "일찍이 한국당의 정치 선배였던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굶으면 죽는다'는 명언을 남긴 바가 있다"며 "정치가 안 되니까 개그로 승부를 보려는 수작인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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