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탁자전문위 내일 2차회의…"주주권행사 안건은 아냐"
조양호 대한항공 대표이사 재선임 상정여부 다룰듯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직원연대지부 등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국민연금의 조양호회장 일가에 대한 주주권행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1.16. [email protected]
다만 연금당국은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여부나 범위를 재논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8일 보건복지부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문위원회는 29일 제2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날 안건은 3월로 임기가 끝나는 조양호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상정될지 여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지주회사인 한진칼 회장이기도 한 조양호씨와 사외이사 1명의 재선임 안건 상정 여부 등을 놓고 국민연금과 대한항공간 비공개 대화 등을 보고받는 방식이다.
복지부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던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재논의 여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복지부는 "2차 회의는 일부 위원의 제안에 따라 소집된 회의"라며 "'대한항공·한진칼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여부 및 행사범위'는 2차 회의 안건이 아니며 재논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23일 열린 전문위원회에서 위원 9명 가운데 대한항공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는 7명, 한진칼에 대해선 5명이 각각 반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표결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선 전문위원회 종료 후 논란이 일었던 단기매매차익 환수 등을 놓고 위원 간 검토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한 수탁자책임 전문위원은 "조양호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 반대의결권 행사 방침 등이 우선 논의될 것"이라면서도 "자연스럽게 앞서 합의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던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여부를 놓고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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