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익 군산대 LINC+사업단장 "산학협력 선도 모델 창출할 터"
국립 군산대학교 LINC+사업단 김동익 단장
현대중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 등의 메가톤급 위기를 겪고 있는 군산시. 이에 LINC+사업단은 '군산지역 산학연관협의체'를 구성해 중장기적 특화 산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역일자리 창출형 산학협력을 기치로 운영되고 있는 LINC+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위기의 군산경제에 희망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뉴시스는 지난 7년간 군산대 LINC+사업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동익 단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을 30일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 단장과 일문일답.
-LINC사업이란 무엇인지 소개해달라.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은 지역에 필요한 기술, 지식과 인력을 산학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공급함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교육부를 통해 지원되고 있는 사업이다. 1단계(2012~2016년)에 이어 2단계 사업이 2017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수행 중에 있으며 전국 200여개 4년제 대학 중 55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 군산대 LINC사업단의 그간 성과에 대해 말해달라.
"1단계 LINC에서는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 구축’을 목표로 진행되었는데, 산학협력 중점교수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교수들이 산학협력 활동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어 활동할 수 있도록 인사 규정, 업적 평가 규정 등을 개정하고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산업체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또 대학과 산업체가 함께 교육하는 현장 실습,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운영을 확대했다. 아울러 가족회사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780여개 회사와 가족회사와 MOU를 맺어 산학협력 활동을 활성화한 것을 대표적 성과로 지적하고 싶다. 그 결과 LINC사업 기간(2012~2018년) 졸업생 취업률이 53%에서 63%로 상승했는데, 이는 전북지역은 물론 국립대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다. 교수님들의 R&D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위주로 수행돼 연구결과의 기업체로의 이전인 기술이전 수입이 2011년 1억2500만원에서 2017년 5억1000만원으로 증가한 것도 의미있는 성과라고 하겠다.”
- 지역 차원의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 집중해왔다. 상생 교류를 위한 노력은.
"지난 2012년부터 링크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현장 실습, 캡스톤디자인,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과정 신설 등 산학연계 교육을 확대해왔다. 링크플러스사업을 통해서는 산학협력중점교수 제도를 보완하고, 현장 실습과 캡스톤디자인 과정을 고도화하며 공유전공 제도와 회원제 가족회사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역 차원의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 더욱 집중해왔다. 아울러 지역 실정에 적합한 중장기 신산업을 지역 관계기관과 협력해 발굴하고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그램도 비중을 두어 운영하고 있다."
- 해양분야 특성화 장점을 살려 스마트 양식을 이용한 수산가공산업을 육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군산대 LINC+사업단이 주관이 되어 운영하는 지역 중장기 전략산업 발굴 TF팀에서 ‘스마트 양식을 이용한 수산가공산업’이 군산지역에 적합한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 중앙지원 사업으로 선정되도록 기본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5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산업이 성공적으로 지역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서 필요한 경쟁력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비제조업 분야의 산학협력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고 들었다.
"군산지역 관광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군산대 인문산학협력센터에서 '먹방이와 친구들'이란 캐릭터를 개발해 관광 상품에 활용하고, 먹방이와 함께하는 인문학 창고 정담을 군산세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일어·중국어 메뉴판 개발 지원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 새만금 중심 대학으로 미래에 대비한 사업단의 중점사업과 계획은.
"국가 차원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고, 이는 지역의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 노력할 때 가능한 것이기에 이러한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사업단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멀지 않은 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등을 맞아 LINC사업단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각오는.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역량이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의 혁신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역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지역의 발전 정도를 좌우하게 되는데 이는 ‘효율적인 산학협력 시스템’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사항이다. 다행히 우리 지역은 2017년부터 이러한 준비를 군산대 LINC+사업단이 중심이 되어 수행하고 있고 2건의 지역 중장기 전략산업을 발굴해 실행 단계로 진입시키는 등의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군산이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중앙정부차원의 지원이 집중되고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4차산업혁명 선도형 산업체계로 체질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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