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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소중견기업 日 수출 비중 55.3%...新사업 적극 개발"

등록 2019.02.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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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일본지역 무역관장회의' 개최

일자리 창출·기존사업 개선 등 전략 수립

"韓 중소중견기업 日 수출 비중 55.3%...新사업 적극 개발"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중소중견기업의 대(對) 일본 수출 비중은 55.3%로 전체 수출 비중인 34.3%보다 월등히 높습니다(2017년 기준). 올해 일본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10% 플러스를 이끌어간다는 역발상, 세금인상이 수요 감소가 아닌 한국제품 인식 제고의 기회라는 역발상으로 숨은 기회를 찾고 새로운 사업을 적극 개발하겠습니다."

코트라(KOTRA)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지역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대 일본 수출은 2017년에 비해 14% 증가한 30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오는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무역협정 확대(CPTPP, 日·EU EPA 등)로 인한 경쟁심화 등으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코트라는 소비세 인상을 상반기 사업 조기수행과 지역활력 제고의 원동력으로 활용해 기 취업자, 오픈이노베이션 수요를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고, 일본기업 글로벌 제조기지 재편을 '공급망 진입'과 '투자유치 기회'로 연결하는 등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동시에 기존 사업도 개선해나가는 '양손잡이 전략'을 세웠다.

먼저 수출확대 역발상으로 오는 10월 소비세 인상 전 제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수요를 이용해 현지 소비재 유통벤더를 2개 이상의 도시로 순회시키는 '역 무역사절단'을 개최한다.

성과 제고를 위한 상반기 사업 조기수행, 지역활력 제고, 대일 수출 중 서울 비중이 10.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3, 4, 8월에 6개 지방도시에서 개최한다.

1개 도시 당 100개씩 600개 지역 내수기업들이 참가하며 해당 국내기업 정보는 본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일본 유통 벤더들에게도 전달해 추가적인 수출성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코트라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일본 취업과 대 일본 무역투자관계를 활용해 글로벌 창업과 스타트업 해외진출이 일본 내 글로벌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작한 일본 정보통신기술(IT)업계 종사자 모임 'K-미트업(meet up)'의 국내 스타트업 멘토링을 확대하고, 스타트업도 코트라 도쿄 IT 지원센터에서 사무실 공간과 관련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입주조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일본 기업, 벤처캐피털(VC)의 현지 창업과 국내 스타트업 투자 지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입점을 활용한 마케팅 수단 발굴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위기로 인식해온 글로벌 제조기지 재편과 통상환경 변화를 일본기업 밸류체인 진입과 대 한국 투자유치 기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2017년 기준 세계 2위 투자진출국인 일본의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하기 위해 코트라의 강점인 전 세계 조직망을 활용, GP ASIA(방콕), USA(시카고), CHINA(베이징) 개최 시 현지진출 일본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동시에 일본지역 무역관은 의사결정권을 가진 본사를 공략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일본은 첫 수출의 어려움만 이겨내면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일본 시장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현지 시장상황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대응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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