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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함께 굴린 작은 눈덩이가 평화의 눈사람 돼"

등록 2019.02.09 18: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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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메시지···'평창 구상' 상기

"평화 물꼬 튼 평창올림픽···세계인에 아주 특별히 기억"

"평화 하루아침 오지 않아···일상을 평화시대에 맞춰야"

【평창=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개막식을 관람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뒤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2018.02.09.  photo@newsis.com

【평창=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2월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2.09.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동계올림픽은 4년마다 계속되겠지만 평화의 물꼬를 튼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매서운 추위와 함께 평창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인들에게 아주 특별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후 1년이 지난 이날 트위터·페이스북 등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아직도 평창을 가득 메웠던 함성과 열기가 전해지는 듯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1년 전 오늘, 평창의 밤하늘에 1218개의 드론이 떠올라 오륜기를 완성했다"며 "땀흘린 선수들과 자원봉사자, 폭설을 이겨낸 젊은 군인들까지 국민 모두 한마음이 돼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사이 우리가 함께 굴린 작은 눈덩이가 평화의 눈사람이 됐다"며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카누, 핸드볼,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남북을 묶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북 간 세 번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역사적 북미회담이 하노이의 2차회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모두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며 평창이 우리에게 준 기적 같은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북한을 비핵화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겠다는 자신의 '평창 구상'이 현실화된 것을 평창올림픽 1주년을 맞아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선수들이 지루한 훈련을 반복하고, 오래도록 손발을 맞춰야 후회없는 결과를 이룰 수 있듯, 평화도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며 기다림을 강조했다.

이어 "끊임없이 평화를 이야기하고 우리의 일상과 마음을 평화의 시대에 맞춰야 비로소 평화가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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