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남북 하나로 만드는 노력, 평창이 남긴 숙제"
"평창올림픽 역사 끝나지 않아…불굴의 정신 기억"
"냉전의 과거 극복하고 평화, 공동번영 미래 개척"
【서울=뉴시스】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2019.02.09. (사진=이낙연 총리 SNS) [email protected]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한 뒤 "그것이 평창올림픽이 우리에게 남겨준 숙제"라며 "그 숙제를 함께 완수하자"고 했다.
이 총리는 "1년 전 오늘,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성공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개막식은 최고로 성공했다"며 "평창올림픽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역사였다"고 정의했다.
이어 "개막식뿐 만이 아니라 평창올림픽 전체가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계 올림픽이 됐다"며 "평창올림픽은 '흠이 없는 것이 흠'이라고 외국 언론이 칭찬했을 정도였다. 평창올림픽은 기적 같은 성공의 역사였다"고 찬사했다.
이 총리는 또한 "평창올림픽은 한반도를 긴장에서 평화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직전까지도 한반도에는 전쟁의 불안이 감돌았으나 평창올림픽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나 이어졌고, 북미정상회담이 역사상 처음으로 열렸다"며 "평창올림픽은 조국 분단의 역사를 새로 쓴 새로운 역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우리는 평창올림픽이 선물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발전시킬 것"이라며 "자원봉사 문화를 성숙시키며 동계스포츠를 육성하고, 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에 지혜를 더 모을 것"이라고밝혔다.
이 총리는 "무엇보다도 우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불굴의 정신을 간직할 것"이라며 "특히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고 가꾸겠다. 평창올림픽의 선물로 이달 말에 열리는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더 단단하게 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우리는 남과 북이 서로 죽이고 미워했던 냉전의 과거를 극복하고, 그 대신에 핵 없는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의 미래를 개척할 것"이라고 공언했다.이어 "평창올림픽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우리의 저력은 결코 시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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