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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23일 제네바 출국…유엔 인권이사회서 '위안부' 언급

등록 2019.02.22 15: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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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해자 중심 관점 결여" 언급에 日 즉각 반발

올해도 위안부 문제 등 분쟁 하 성폭력 문제 언급 예정

제네바 군축회의에선 군축·비확산 체제 기여 의지 강조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마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2.16. dahora8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마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40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에 연달아 참석한다.

강 장관은 25일 오후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연설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군 위안부 등 분쟁 하 성폭력 문제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지난해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당시 기조연설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 피해자 중심의 관점이 결여돼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히며 진정성 있는 해결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일본은 이에 대해 "한일 합의로 끝난 문제"라며 즉각 반발한 바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반응이 예상된다. 강제징용 판결, 레이더 갈등, 일왕 사죄 발언 등 한일 간 갈등 사안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강 장관의 발언 수위도 주목된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전 세계 인권상황, 특히 취약계층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과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거론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강 장관은 25일 오전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변화하는 국제 안보 환경 속에서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가 갖는 중요성과 이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강 장관은 두 회의를 계기로 23~25일(현지시간) 제네바에 머물며 유엔 인권최고대표 및 참석국 주요 외교장관 면담도 가질 계획이다.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할 북한 대표와 공식적인 접촉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제네바 일정을 마친 뒤 26일 오후 귀국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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