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주지 않겠다" 월드컵 본선 대비하는 홍명보호, 손흥민 집중 관리
부상 복귀한 손흥민, 국가대표팀 다시 합류
홍명보 "손흥민 출전 시간 유심히 지켜봐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대표팀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돌며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장기적인 차원에서 관리한다.
홍 감독은 4일 오전 11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 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중 손흥민을 발탁했다.
지난달 A매치 당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낙마했던 손흥민이 다시 합류한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맞대결 이후 장기간 부상에 시달렸다.
다행히 지난 3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 출격해 도움을 기록하는 등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홍 감독은 이번 중동 2연전에 손흥민을 불러들이기로 했다.
다만 손흥민이 다친 햄스트링 부위는 재발 위험이 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4.11.04. [email protected]
그는 "어제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해 돌아온 건 모두 확인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대표팀 역시 계속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축구대표팀 또한 손흥민의 출전과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전까지 소속팀에서 두 경기가 남아 있고, 얼마큼 출전 시간을 늘리는지를 보고 다가오는 2연전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할 것이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는 "유럽에 가서 손흥민과 통화했다"며 "부상 중에 있었기에 그렇게 부담 주는 질문은 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의 컨디션이나 그 선수의 몸 상태를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출전했다고 해서 대표팀에 와서 부담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 선수가 (소속팀에서) 다음 경기에 몇 분을 출전할지 등을 봐야 하는 이유는 거기에 따라서 (대표팀에서의 출전) 시간 조절을 항상 열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이야기했다.
지난달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손흥민을 장기적인 차원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홍 감독은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왔다 갔다 하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앞으로도 컨디션과 체력적인 측면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드컵 본선에 나갔을 때 경기력도 중요하다. 클럽과 선수, 축구협회와 대표팀이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는 선에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대체 불가능한 자원인 만큼, 홍 감독은 조심스럽게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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