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혁철·김성혜 오후 들어 영빈관 밖으로…의전·경호팀 분주(종합2보)
北 수송기 Ⅱ-76 하노이 도착…김정은 차량 등 운송 관측
北, 메트로폴·멜리아호텔 등 점검…경호팀 도착, 펜스 설치
【하노이(베트남)=뉴시스】 전진환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4일 오전(현지시각)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트남 하노이 숙소인 영빈관에서 전화통화를 하며 나오고 있다. 오른쪽은 박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2019.02.24. [email protected]
【하노이(베트남)=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을 불과 사흘 앞둔 24일 의제 사전 협상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전·경호 실무 준비팀들은 분주하게 최종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사흘간 마라톤 의제 협상을 진행했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만남을 갖지 않았다. 매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께 미국 측이 숙소로 사용하던 파르크호텔에서 만났던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김 특별대표는 오전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하노이에서 타고 다녔던 차량은 오전 내내 영빈관에 계속 주차돼 있었다. 그러다 오후 2시20분(한국시간 오후 4시20분)께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함께 영빈관을 빠져나갔다.
【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3일 앞둔 24일 오전(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함께 이랗는 실무진들이 짐을 들고 호텔을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미국 측 실무팀 중 엘리슨 후커 미국 백악관 한반도 보좌관과 웡 부차관보는 약 1시간 뒤 파르크 호텔로 돌아왔다. 이들은 회담 진행 상황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비건 특별대표도 이날 오후 호텔로 복귀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의전·경호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오전 10시께 영빈관을 나와 회담 장소로 유력한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로 이동했다.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 도착을 이틀 앞두고 회담장과 오·만찬장, 그리고 사진을 찍을 장소 등을 점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4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착륙한 북한 고려항공 비행기에서 탑승객들이 짐을 옮기고 있다. 2019.02.24.(사진=프래린서 기자 Duan Dan 트위터 캡처) [email protected]
북한 경호팀 등 북미 정상회담 실무진들은 곧이어 멜리아호텔에 도착해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멜리아호텔 앞에는 이날 오전 펜스가 설치됐다. 북한 경호 관계자들은 현지에서 경호 준비를 총괄해온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과 함께 움직였다. 이들이 호텔 식당에 들어가자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이밖에 영빈관에서는 이날 오전 관계자들이 레드카펫을 꺼내 바닥에 깔았다가 다시 말아 넣기도 했다. 회담 등에 사용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보인다. 또 이날 오후 베트남 정부 청사로 추정되는 건물이 그려진 대형 그림을 가져오기도 했다.
【하노이(베트남)=뉴시스】 전진환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머물것으로 알려졌다. 2019.02.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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