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에…증시 급락·환율 급등 '화들짝'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확대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28일 오전 11시 55분(한국시간 오후 1시 55분)부터 오찬이 시작될 예정이었던 베트남 하노이의 메트로폴 호텔 연회장이 텅 비어 있다. 2019.02.28 <사진출처: 워싱턴포스트 데이비드 나카무라 트위터> 2019.02.29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하루 전보다 39.35포인트(1.76%) 하락한 2195.44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20.91포인트(2.78%) 떨어진 731.25에 종료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전날 각각 0.37%, 0.68% 상승하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이날은 오후께 북미 정상회담 일정 단축 소식을 반영하며 꺾였다.
전날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 일정은 이날 현지시각 오전 11시 55분, 오후 2시께 각각 예정된 오찬과 합의문 서명식이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일정이 변경된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북미 2차 정상회담은 합의 없이 결렬됐다는 진단이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9.1원)보다 5.6원 오른 1124.7원에 마감했다. 환율 시장은 0.5원 내린 1118.60원에 시작했으나 악재가 알려지면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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