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 "북미정상회담 결렬, 文대통령 태도에도 문제"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 2019.03.0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자유한국당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가 결렬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가 김 위원장의 현실판단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미 협상의 갑자기 결렬에)청와대가 당황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우리 정부와 청와대의 정보판단력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걱정된다”며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문책과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철도연결과 경협 등을 떠맡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하노이 회담이 기대된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함으로써 김정은 위원장에게 필요 이상의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결과 김 위원장은 영변핵시설 폐기 정도로 제재를 풀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회담 결렬로 이어진 것”이라며 “누가 보아도 미국이 들어줄 수 없는 내용이지만 문 대통령의 태도로 인해 김 위원장은 현실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이제는 문 대통령도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며 “북한과 냉각기를 가짐으로써 김정은 위원장이 무엇이 현실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안 도와주니 나라도 돕겠다는 식으로 나가서는 비핵화는 완전히 물건너가게 되고 우리나라에도 큰 위기가 닥칠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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