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영변 핵시설을 다 내놓는다고 명백히 했다"

"美,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 입장 그대로

【하노이=AP/뉴시스】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리용호 외무상은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미국이 오히려 영변 핵 시설 폐기 외에 '한 가지'를 더 요구했기 때문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03.01.

【하노이(베트남)=뉴시스】김지훈 김성진 기자 = 2차 북미 정상회담 수행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2일 "영변을 다 내놓는다고 했다"고 거듭 확인했다.

최 부상은 이날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둘째 날 오전 멜리아호텔에서 일부 한국 언론과 만나 '미국이 왜 영변 핵시설의 일부만 내놓았다고 주장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영변을 다 내놓는 게 확실한가'라고 재차 묻자 최 부상은 "네, 명백히 한 것"이라고 재차 답했다.

최 부상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거래 계산법에 대해 의아함을 느끼고 생각이 달라지신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입장에변함 없나'라는 질문에 "허허, 변화 없다"라고 답했다.

앞서 그는 일부 한국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왜 미국이 이런 거래 방식을 취하는지, 거래 계산법에 대해서 굉장히 의아함을 느끼고 계시고, 생각이 좀 달라지신다는 느낌을 제 느낌에는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최 부상은 이어 '미국 측 (요구가) 무리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네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부상은 다만 '새로운 길은 어떤 걸 염두에 두고 있나',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그대로 가나, 변함 없나'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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