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부산시, '선박 충돌' 광안대교 100분 방치 해명해야"
"안전불감증 극치…사과하고 해명해야"
"교통통제 늦게 알려 시민 교통지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달 28일 오후 4시 20분께 부산 앞바다를 지나던 러시아 화물선 A호(5998t)가 광안대교 교각 10~11번 사이 하판(해운대 방면)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2019.02.28. (사진=부산해경 제공) [email protected]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충돌 시간이 오후 4시20분이고 23분경 부산해경은 부산시를 포함 웬만한 곳에 충돌 소식을 알린다. 그런데 부산시는 6시까지 다리를 통제하지 않는다"라며 "1시간 40분동안 위험한 다리를 방치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부산시의 안전불감증 극치"라며 "부산시는 위험 속에 부산 시민을 100분 방치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게다가 부산시는 저녁 6시에 광안대교 교통통제를 시작한 뒤 45분 후인 6시45분에 통제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린다"라며 "다리 통행 불능 사실을 모른 시민들은 퇴근 시간 끔찍한 교통지옥을 경험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의 빵점짜리 대민 서비스 정신을 엿볼 수 있다"라며 "부산시장은 이 문제도 사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재발방지를 위해 광안대교 바로 옆인 용호부두에 대형 선박 정박을 금지하고 대체 부두를 확보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즉각적인 대체 부두 확보가 어렵다면 그전까지는 대형선 강제도선 구역으로 지정해서 입출항 때 여인선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라며 "그렇더라도 최선책은 광안대교 옆에 대형선이 못 다니게 하는 것이다. 조속히 대체 부두 확보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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