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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재건축조합 '서울시 갑질행정'에 뿔났다…내일 시청앞 시위

등록 2019.03.28 18: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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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400여명, 29일 서울시청 옆에서 시위 진행

2차례 도계위 심의 보류…반년 넘게 계획안 계류

추진위 "정부 눈치 보며 미뤄, 명백한 직무유기"

【서울=뉴시스】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진 (제공=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서울=뉴시스】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진 (제공=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10년 넘게 재건축 사업 진행이 미뤄져온 은마아파트의 주민들이 29일 서울시를 상대로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8일 결의문을 통해 "서울시의 '막장행정' '갑질행정'을 좌시할 수 없기 때문에 빠른 재건축을 희망하는 토지등소유자와 함께 서울시청에서 집회를 연다"며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질 때까지 주민의 피해 차단과 조속한 사업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오후 3~6시 서울시청 옆에서 주민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 재건축 계획안을 상정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2003년 1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2010년 3월 재건축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뒤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 추진에 나섰다.

2015년 12월 조합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안을 접수했으나 서울시 도계위 심의에서 2차례 보류돼 소위원회에 이관됐다. 지난해 2차례 소위원회 자문을 받고 소위원회 보완사항을 반영해 정비계획안을 다시 접수했지만, 서울시 공동주택과에 반년 넘게 계류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도계위 소위원회 상정이 부당하게 중단됐다고 주장하며 계획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조속히 정비구역지정을 진행해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다.

추진위 관계자는 "서울시가 계속해 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상정과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정부의 눈치만 보면서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다"며 "지방자치체제의 승인권자로서 시장의 권한을 행사하지 않기에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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