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中 차세대 지도자' 천민얼 충칭 당서기와 회동
시진핑 당서기 시절 심복…중국 차세대 지도자 평가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협조에 대한 감사 전달
한-충칭 실질 협력 확대, 韓 진출 기업 관심도 당부
순방 마지막 일정…그간 다양한 中 고위급 인사 접촉
【충칭(중국)=뉴시스】김지현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와 만났다. 2019.03.30. [email protected]
이 총리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다양한 중국 고위급 인사와 만남을 가졌다. 천 서기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저장성 당 서기를 지낼 당시 시 주석의 외부 기고문 집필을 책임졌던 심복이라 주목받고 있다.
중국 순방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이 총리는 충칭 웨스턴호텔에서 천 서기가 마련한 조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번 순방에 동행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도 초청됐다.
천 서기는 "(이 총리가) 중국에 여러차례 방문한 적이 있지만 충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충칭시는 열렬히 환영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 이 총리 마음에 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충칭에는 처음 왔지만 대단히 역동적으로 충칭시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도 풍요를 느끼면서 활기있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개조해주고 광복군 총사령부를 완전하게 복원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역사 유적 보존을 도와준 중국 정부에 재차 사의를 표했다.
이 총리는 "충칭은 중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서부 대개발과 일대일로의 접점이라는 이점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 예감하고 있다"고 덕담도 건넸다.
그러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충칭시와 한국이 실질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했다. 충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국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전날 저녁에는 탕량즈 충칭시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에 협조해준 데 대한 감사를 전하는 한편, 경제 교류 확대 희망 의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천 서기와의 조찬을 끝으로 5박 6일 간의 몽골·중국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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